◀ 앵커 ▶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거 거리로 나섰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하루빨리 나라가 안정을 되찾고 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헌재가 조속히 결론을 내리길 촉구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화문 광장 앞 도로가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손엔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등이 적힌 팻말이 들려 있습니다.
"파면하라! 파면하라!"
3월 중순 찾아온 꽃샘추위에 모자와 마스크는 물론, 은박지까지 다시 챙겨나온 시민들은,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구했습니다.
[신이현]
"(지난 주) 목요일이 저는 마지막 집회이기를 너무너무 바랐어요. 왜냐하면 14일에 꼭 선고가 되기를 바랐었는데 또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내일이 마지막이길 바라는데요"
탄핵 선고 자체가 늦어지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이 받는 고통이 계속 누적되고 있다는 겁니다.
[정덕조]
"재판관들이 너무 힘들 것 같기는 한데…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우리나라는 그냥 거의 난리 난다고 봐야 돼요."
또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광규]
"일단 헌법재판소의 결과는 당연히 승복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뭐 개인적으로는 8 대 0 인용이 확실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도 도심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건, 세계적 인물이 되기 위해 하나님이 고난을 준 것이라면서 이번 주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대통령이요. 이제 이번 주 안에 나올 거야. 옛날의 윤석열이 아니요. 완전히 이거는 하늘로부터 나타난 윤석열이…"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경찰은 이틀간 4천8백 명을 배치했고 양 측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이주혁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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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재훈, 이주혁 / 영상편집 : 이유승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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