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보 수뇌부가 민간 메신저에서 군사작전을 논의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불거진 '시그널 게이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27일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 공군과 해군 조종사들 사이에서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수가 참여한 채팅방에서 출격 시간이나 출격 기지, 기종 등을 말한 것은 군의 작전 교리를 뒤흔드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전·현직 전투기 조종사들은 "언제 적의 목표물 상공에 진입할 것인지 알려져서는 안 된다"며 "전우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입을 모아 비판했습니다.
전직 공군 조종사인 앤서니 버크 소령은 "작전 계획을 공개하면 누군가 죽을 수도 있다"며 "군에서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채팅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전쟁 계획을 공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종사들은 더욱 분노했습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의 군사 분석가 힌츠는 "후티 반군은 전투기와 높은 고도의 목표물을 모두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메신저 대화가 공개된 것에 대해 미 당국자들에게 개인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ㅣ정유신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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