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첫 번째 대선 키워드는 '유세복으로 본 선거'입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후보들의 옷을 통해 선거 상황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진통 끝에 선관위 후보등록 마지막 날 김문수 후보로 확정됐죠.
이튿날 첫 공식 유세현장에선 이름도, 기호도 없는 빨간 점퍼를 입고 유세에 나섰습니다.
그나마 오전 선대위 회의부터는 '기호2번 김문수'가 새겨진 야구 유니폼을 입고 선거운동을 이어갔죠,
반면 일찌감치 유세복을 입은 이재명 후보.
어제는 통합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들어간 운동화로 갈아신는 퍼포먼스도 있었는데요.
유세복으로 갈아입는 과정에서는 흰색 방탄복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정부 3년은)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서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하는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망언집 대 망언집'입니다.
공식 선거운동과 함께 네거티브전도 시작됐는데요.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확정되자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정리한 '진짜 망언집'을 공개했습니다.
김 후보가 과거 한 걸그룹을 가리켜 성적 비유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나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국회에서 발언한 내용 등이 담겼는데요.
[김문수 /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해 8월 인사청문회) :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입니까?) 나라가 다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저의 부모님, 후보자의 부모님, 일제 치하의 국적을 일본입니까?)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민주당이 공개한 망언집에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월, '이재명 망언집'을 발간했죠.
'형수 욕설'과 과거 논란이 됐던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년 12월 세미나) :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 그랬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그런 거 써 갖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 하는 거 아니야?' 이런 분도 계시던데 전혀 아닙니다. 말이란 맥락이 있는 거죠, 맥락이.]
마지막 키워드는 '홍준표의 몸값'입니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
SNS 메시지로 주목도가 여전한데요, 대선 후보들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며 인사를 전했는데요.
캠프에는 홍준표 전 시장의 정책 맡았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합류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 측에선 상임선대위원장에 홍 전 시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지만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거부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직접 홍 전 시장의 미국 출국길 배웅에 나서기도 했죠.
하와이로 떠났지만 여전히 정치권에서 회자 되는 홍 전 시장, 21일 남은 대선에서 또 어떤 말을 남길까요?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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