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결국 사전투표 전 단일화에 실패했습니다.
김 후보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제는 '3자 구도'로 끝까지 갈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도 단일화 무산을 인정했지만, 여전히 민주당은 단일화를 확신하며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후보, '심야 담판'을 기대하며 국회에서 이준석 후보를 기다렸지만, 끝내 빈손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렇게 사전 투표가 시작됐고, 단일화 데드라인은 지나갔습니다.
김 후보는 "사표가 아닌 이길 수 있는 표를 던지라"고 호소했지만, 그렇다고 단일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닙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을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단일화나 아니면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일관되게 밝혀왔기 때문에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단일화는 끝났다고 보고,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3자 구도 승리 방정식 만들기로 방향을 트는 분위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 본투표 전까지는 단일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물러날 후보가 이미 사전 투표에서 확보한 표는 '죽은 표'가 되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가 급감합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의 보수 단일화를 확신하며, 이준석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을 확신한다"며, 그 조건은 당권과 선거비 대납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줄줄이 예정된 수사에 국민의힘 우산으로 피하려는 범죄자 방탄 연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부정 선거론을 믿었던 분답게 또다시 망상의 늪에 빠지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영상편집 정혜진]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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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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