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재학 중인 학교 방역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오전 대전시 동구 천동 대전천동초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학교 시설을 방역 및 소독하고 있다. 대전시는 전날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6.30 psykims@yna.co.kr
(청주=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방역당국은 1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의심 사례'라고 규정하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대전에서)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9일 5학년 학생 1명(대전 115번)이 확진된 이후 같은 학년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대전 120번)은 첫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으로, 지난달 22∼24일 등교했을 때 서로 접촉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두 학생은 같은 학원에 다녔지만 서로 시간대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반 학생 1명(대전 121번)은 첫 확진자와 같은 체육관을 다니면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로 집에 놀러 가는 등 평소에도 가깝게 지내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이번 사안을 교내 전파 의심 사례로 보는 배경에 대해 "학원 또는 교내, 교내 이외의 공간에서 이들이 어떻게 같이 지냈는지 아직 면밀하게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내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는 '의심 환자'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학생이나 교사가 확진된 사례가 꽤 있었지만 대부분 직장 내 또는 가족 간 전파였다. 학생, 교사로 인해 교내에서 추가 전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