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폐쇄된 지 넉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관람객들은 평소보다 훨씬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이날 여행 가이드들은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열자마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서둘러 입장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3월 폐쇄됐다가 문을 연 박물관은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모든 관람객이 찾는 다빈치의 는 물론, 들라크루아의 같은 명작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측은 평소의 30%로 관람객을 제한하고 시간당 입장객 수도 500명 이하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장뤼크 마르티네즈 / 루브르 박물관장 : 오늘 모두 7천 명이 예약했는데요. 평소에는 하루 입장객이 3만 명이 넘습니다. 따라서 관람객의 세상인 셈입니다.]
관람객들은 사전에 예매를 해야 하고, 실내에서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파리 시민은 뜻밖의 관람 여건이 반갑습니다.
[리샤 페레 / 파리 시민 : 평소와 달리 이렇게 넓은 공간에 적은 수의 관람객이 있으니 정말 놀랍습니다.]
매년 1천만 명가량이 찾는 이 박물관은 넉 달 간 폐쇄로 최소 540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루브르 개관일에 맞춰 여행 가이드들은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마누엘라 푸초 가즈케즈 / 여행 가이드 : 가이드라는 직업이 관심과 인정을 받기를 원합니다. 모든 게 잘 풀려서 여행업이 정상화되고 관광객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5월 24조 원대 여행업계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수요자들에게 자금이 오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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