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원 교대 목적으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6월 이후 선원 교대 목적의 입국자 중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선원 교대를 위해 입국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1명, 4명에 불과했지만 6월 들어서는 24명으로 급증했고, 이달 들어서는 9일까지 벌써 1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집단감염 사례를 비롯해 상륙 허가를 받아 입국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1명은 제외하고 집계한 수치입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해외유입 증가에 따른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선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모든 해외 입국자는 2주간 자택,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돼 입국 3일 이내에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해외 유입으로 인해 국내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만 격리나 치료가 필요한 만큼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재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해외유입 감염 차단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법무부로부터 보고받은 '해외 입국자 현황 및 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해외 입국자는 하루 평균 4천583명입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하루 평균 2천780명으로 전주(2천792명)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외국인 입국자는 1천416명에서 1천803명으로 약 27%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를 차단하기 위해 오늘부터 전국의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 선원은 부산, 여수 등 2개 권역에 설치된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