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남미 콜롬비아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한 강도가 노인을 우습게 보고 덤벼들었다가 호되게 당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6일 콜롬비아 중북부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할머니 한 분이 집 앞에서 여유롭게 휴대전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이 내려서 다가서더니 할머니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랄 법도 했지만 할머니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전화기를 손에 꼭 쥔 채 남성이 쓰고 있던 헬멧을 벗기기 시작했는데요, 당황한 남성은 꽁무니를 내뺐고 할머니는 헬멧으로 강도를 사정없이 때리며 뒤쫓았습니다.
노인이라고 우습게 보고 덤볐던 강도는 뜻밖의 반격에 놀라서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철문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옆집 남성의 반응도 눈길을 끄는데요, 할머니처럼 집 밖 흔들의자에 앉아 있다가 범행 현장을 목격했지만 이 난리통에도 모르는 척 여유롭게 앉아 있습니다.
강도 현장을 목격하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던 이 옆집 남성의 모습이 콜롬비아의 열악한 치안 상황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할머니도 참 대단해 보이는데 그 옆에 있던 남성이 오히려 더 대단해 보이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시가 학교 방역 등을 지원하는 학교생활 지원 일자리 사업이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우선 선발대상에 노숙자와 출소자 등이 포함되면서입니다. 지난 23일 서울시는 학교생활 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청년 2천600명을 뽑아 학교에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지도 같은 방역 활동과 급식 지도, 이동수업 지원 등을 맡긴다는 것인데 논란이 된 것은 선발기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실직이나 폐업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