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저수량 급상승…43곳 만수위 도달
[앵커]
지난 1일부터 계속된 경기지역의 집중호우로 저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저수지 3개가 둑이 터져 물난리가 났는데 경기도내 저수지의 절반가량이 만수위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용인 이동저수지에 나와 있습니다.
이 저수지는 저수량이 2천만톤이 넘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데 보시는 것처럼 물이 제방 상단 높이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 저수율은 77%로 아직 만수위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평년보다는 10%, 작년보다는 30% 포인트 이상 저수율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까지 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경우 만수위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경기도 내 저수지 94개의 평균 저수율은 83.8%로 평년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특히 용인 두창저수지 등 43개 저수지는 저수량이 100% 만수위에 도달했고 11개 저수지는 90%를 넘긴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저수지 노후화도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경기도내 저수지 337개 가운데 72%인 246개가 만든 지 50년이 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일과 3일 둑이 무너진 이천시 산양저수지와 안성시 북좌저수지는 건설된지 54년과 71년이나 지난 노후 저수지였습니다.
저수지 관리는 담당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이에 따라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하며 저수지 물을 빼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에도 경기도 내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지요.
비 피해 상황과 복구상황 함께 전해주시지요.
[기자]
어젯밤에는 가평, 고양, 포천 등 주로 경기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내린 강우량은 연천이 567㎜로 가장 많고 가평과 안성이 400㎜ 이상, 여주, 포천, 이천, 용인이 각각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경기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