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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택배 기사들이 거부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택배연대노조는 정부가 발표한 인력 확충 계획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분류작업 거부로 인한 국민의 불편함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택배 기사들이 분류 작업 거부 계획을 철회했다고요? [기자] 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정부가 발표한 분류작업 인력 투입 등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거부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분류작업은 본격적인 배송 업무 전 말 그대로 물품을 각 택배 기사가 맡은 구역별로 세분화하는 작업입니다. 터미널에 택배 물품이 실린 차량이 들어오면 물품을 내린 뒤 본인 차로 가져가 배송을 준비하는 겁니다. 앞서 택배 기사들은 분류 작업으로 업무가 과중하고 과로사하는 사람들이 나온다며 21일부터 분류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분류작업 거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어제(17일) 추석 성수기 기간 동안 분류 작업 등에 하루 평균 만여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기사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이번에 발표한 대책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방지하기엔 아쉬움이 있지만, 정부의 노력과 분류작업 거부로 인한 국민의 불편함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약속한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정부 차원에서 인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지도를 부탁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정부와 택배업계, 대책위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협의할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노동 실태를 점검하고 장시간 노동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습니다. 다만 대책위는 정부와 택배업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다시 한 번 분류 작업 거부 등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책위는 곧바로 각 택배사와 대리점에 분류작업 인력투입에 따른 업무협조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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