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불거진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는데요. 최근 대량 정해고 사태로 이어진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죠.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징계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박덕흠 의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는데요. 박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관련된 내용을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민주당, 김홍걸 '읍참마속'…"박덕흠은?" 국민의힘 '조사특위' >
'읍참마속'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벤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아끼는 사람도 버린다는 뜻인데요. 요즘 더불어민주당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민주당판 공수처'로 불리죠. 윤리감찰단을 출범시킨 지 50시간 만에 1호 징계를 내렸습니다. 대상은 최근 10억 원대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불거진 김홍걸 의원이었는데요. 결과는 제명이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18일) : 김홍걸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 신고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는바, 김홍걸 의원은 감찰 업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아니하였음…]
전격적으로 내려진 초강수 징계에 김 의원 측도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리감찰에 협조했고, 조사 일정도 협의를 했다는 겁니다. 선당후사하겠다며 징계는 받아들였지만, 뒤끝을 남긴 셈입니다. 김 의원은 이번 징계에 앞서, 이낙연 대표에게 해명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분양권은 신고대상인 줄 몰랐다, 부동산 누락은 보좌진의 단순 실수다"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감찰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기풍쇄신이란 원칙을 택한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판단이었을 듯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7일 / 화면출처: 유튜브 '이낙연TV') : 그분의 공천으로 제가 국회의원을 시작했죠. 학생으로서 기자로서 정치인으로서의 시작이 늘 그분과 관련이 돼 있어요. 저희 아버지가 시장 바닥에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