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조수현 기자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북반구가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대유행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통계부터 살펴보죠.
[기자]
우리 시각 자정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사실이 세계보건기구에 처음 보고된 지난해 12월 말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이 시각 현재, 누적 사망자는 100만2천 명으로 증가했고요.
이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3천329만여 명입니다.
단순 숫자로만 봤을 때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곳은 인구가 가장 많은 미국, 인도, 브라질인데요.
확산세가 집중된 지역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가을·겨울 상황이 지금보다도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각국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윈데믹'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 그리고 감염병의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을 합성한 단어인데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백신을 보급하기 전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5일 브리핑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사망자가 2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감독·검사·추적을 철저히 할 준비가 돼 있는지, 그리고 전 사회적 차원과 지역 사회 차원에서 위험요소들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현재, 세계 각국 정부와 제약회사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