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방류한다" 外
[앵커]
일본 정부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됐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이 이르면 내년 4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강제징용 문제 못지 않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중요한 갈등 사안이죠.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인데, 일본 정부의 방침이 정해졌다고요?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농도를 낮춘 후에 방류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1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오염수가 하루에 많게는 170t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핵물질 정화 장치로 처리해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도 현재 기술로는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운 삼중수소 '트리튬'이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게 됩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합니다. 문제는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 용량은 대략 2년 후인 2022년 여름에는 한계에 달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오염수를 부지 안에 계속 모아두면 2041~2051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사고 원전의 폐로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올 들어 처리 방침을 정하기 위한 조율에 속도를 냈습니다. 올 2월 처리 방침을 검토해온 전문가 위원회는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이 "현실적인 선택사항"이라며, 이 중 해양 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