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이달 중이라도 결정"
[앵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되고 있는 오염수를 일본 정부가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는 일본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해양 환경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일본 내의 어업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비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의미, 앞으로의 전망을 이상현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일본 매체 보도의 정확한 내용을 한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3대 일간지의 하나인 마이니치신문의 어젯밤 보도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념적으로는 중도 성향이면서, 현재 일본의 자민당 정권에는 살짝 비판적인 논조를 보이는 매체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뒤에 바다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번 달 중이라도 원전 오염수 등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방류로 결정이 되면 실제 방류까지는 설비나 심사 과정 등을 거쳐야 해서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실 방사능 오염수 처리 문제 자체는 2011년 사고가 난 이후 2~3년이 지난 시점부터 점차 논란이 되어온 사안인데요, 해양방출이나 대기 방출, 육상보관 등과 같은 여러 방식을 놓고 논의를 벌여왔습니다. 일본 내외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까지 진행하는 등의 여러 움직임을 보이긴 했는데, 결국 오랜 논의 끝에 스가 정권이 해양방출 쪽으로 결정하려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앵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 굉장히 무책임한 소리로도 들리고, 정말 그런 조치를 할 수 있을까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어떤 상황이기에 그런 걸까요
[기자]
네. 2011년 일본 동일본대지진과 그에 이은 쓰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