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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의 한 작은 마을에 때아닌 행사가 열렸습니다. 커다란 생일 케이크와 산타 할아버지, 공룡 인형까지 등장했습니다. 마을 주민 들은 이런저런 분장을 하고 행사를 즐깁니다. 온 마을 주민이 모인 이 행사, 사실은 한 아이를 위한 생일잔치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살이 된 레이든이 오늘 생일 파티 행사의 주인공, [레이든/생일 파티 행사 주인공 (5살) : 사람들하고 미로 놀이가 하고 싶었어요.] 레이든은 얼마 전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엄마와 아빠 모두 코로나에 걸려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겁니다. [할머니 : 자기가 어른이 됐을 때 부모님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더라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은 엄마 아빠가 하늘의 천사가 돼서 우리를 내려다보면서 지켜주고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마을 주민들은 힘을 합쳐 레이든의 5살 생일을 축하해 주기로 했습니다. [마을 주민 :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조금씩 함께하면서 단결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큰 힘이 되는 일입니다.] [할머니 : 지금 제 심정은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할 정도예요.] 특별한 생일 파티 소식은 다른 도시로까지 퍼졌습니다. [할머니 : 다른 도시에서도 사람들이 오고 있어요.] 레이든의 할머니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격했다고 말합니다. [할머니 : 레이든은 너무 많은 걸 받았어요. 레이든에게 이 많은 사람이 모두 널 위해 이런 파티를 하는 거라고 얘기해 줬어요.] 자신을 위해 모두 합심해 생일 파티를 열어준 마을 주민들에게 어린 레이든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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