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앞에 산타 모형을 설치했다가 마을을 떠나라는 협박까지 받았습니다.
매해 똑같이 해오던 일인데 왜 그랬을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흑인 산타'는 안돼! 입니다.
미국 아칸소주에 살고 있는 케네디 씨의 집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앞은 이렇게 산타 모형과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케네디 씨는 3년 전부터 남들보다 항상 일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고 이웃들 역시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케네디 씨에게 편지 한 통이 왔는데 '산타클로스'라고 서명된 이 편지는 흑인 산타 장식을 철거하라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자신을 흑인이라고 믿도록 속여선 안 된다. 백인을 질투한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쓰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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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지어는 흑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사를 하라는 내용까지 담겨 있었는데 케네디 씨는 이 편지를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읽으면서 매우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각자의 집에도 흑인 산타 모형을 설치하며 케네디 씨를 지지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저 귀여운 장식을 보고도 인종차별을 하고 싶을까? 미개하다!" "산타 할아버지 멋지기만 한데요. 얼른 만나고 싶어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lick2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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