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고현준/시사평론가>
해마다 이맘때면 집집마다 적십자회비를 내라는 지로 용지가 날아오는데요, 지로 모금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해마다 12월, 만 25세 이상 75세 이하 세대주에 적십자회비 지로 통지서를 보냅니다.
내고 싶은 사람만 내면 되지만, 주소와 이름이 적혀있는 데다 공과금 고지서와 비슷해서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의 일종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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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모금 방식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올해 지로 통지서를 제작하고 우편으로 발송하는데 37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모금 기간 안에 내지 않으면 납부를 독촉하는 통지서를 추가로 보내서 불쾌감을 느낀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금액이 취약계층 지원이나 이재민 구호 활동 등 좋은 취지로 쓰인다는 것을 알지만, 모금 방식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내후년까지 지로 모금 방식을 폐지하고 모바일 전자 고지 등 다양한 모금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모금 방식이 변하면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 얘기는 곧 지로 방식이 돈이 더 많이 걷힌다, 이런 얘기인 것 같네요. 그 말은 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내는 분들이 꽤 될 거다, 이런 이야기로 들리고요.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4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수능 때마다 필적 확인 문구가 화제가 돼 왔는데요, 올해는 어떤 문구가 지친 수험생들을 위로했을까요?
수험생들은 첫 교시 시험인 국어 영역에서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필적 확인을 위한 문구를 써야 합니다.
수험생들이 수능에서 마주하게 되는 첫 문장인 셈인데 올해는 나태주 시인의 '들길을 걸으며'의 한 구절,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에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주려는 뜻으로 읽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