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춧대를 달여먹으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거짓말을 퍼뜨린 한의사와, 또 이 기회에 곰팡이가 슨 고춧대까지 팔아치운 판매 업체 등이 경찰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약은 커녕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한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춧대가 코로나 치료 효과가 있다면서 홍보합니다.
[한의사]
"확진됐다가 고춧대차 먹고 급속 호전이 돼서 지난주 토요일날 퇴원하셨잖아요."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고춧대는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00업체/판매직원]
"어제부터 포장한 거죠. 가만히 있어도 전화가 와요. '고춧대 사실래요?' 이렇게 농민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이 고춧대를 판매하는 가정집에 들어갔습니다.
곰팡이가 거뭇거뭇하게 슬어버린 고춧대가 한 무더기 쌓여 있습니다.
[식약처 단속반/고춧대 판매업자]
(이걸 끓여먹으면 안되지 않습니까.)
"아니 그러니까 (다른데서 보니까) 팍팍 씻더라고. 한 번 끓이더라고…"
식약처는 해당 한의사와 판매업체 14곳을 의료법, 식품 위생법 등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식약처는 "고춧대는 재배과정에서 농약을 많이 살포하기 때문에 땔감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건 과학적으로 검증 된 바 없으며 치료제로 허가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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