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을 돌봐 준다며 성을 착취하고 동영상까지 찍은 혐의로 구속된 경기도 안산의 A목사가 오늘(28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JTBC 추적보도로 처음 알려진 사건입니다. 보도했던 대부분이 수사로 확인됐습니다. 10여 년 간 4명의 아이를 비롯해 모두 5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경찰이 경기도 안산의 A 목사 자택에 들이닥칩니다.
[경찰 : (유의미한 것이 있습니까?) 나중에,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A목사가 아이들에게 음란마귀를 빼준다며 성착취를 하고, 동영상까지 찍은 혐의입니다.
[피해자 : 목사님 옆에서 음란죄 상담하는데, 저보고 OO 만지라 그러고…]
앞서 법원은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수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단 겁니다.
검찰이 오늘 A 목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목사가 아이들을 세뇌시켜, 성 착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부터 10여 년간 총 20회에 걸쳐, 아동 4명과 성인 1명에게 성범죄를 저질렀고, 학교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A목사에게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뉴스룸 보도 후, 피해자는 계속 늘어 10명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목사 일가의 수십억 원대 재산과 헌금 강요, 고급 명품 차와 시계 등 재산 축적 과정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정용환 기자 , 전건구, 이우재,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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