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김포 숯 유통업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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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 김포 한 숯 유통업체에서 발생한 불이 23시간여만에 꺼졌다.
4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59분께 김포시 대곶면의 한 숯 유통업체에서 불이 나 23시간여만인 전날 오후 8시 24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업체 건물 4개동(1천9㎡)과 내부에 있던 숯 1천800t 가운데 1천500t가량이 타 9억4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104명과 소방차 등 장비 32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했다.
그러나 숯 더미에 옮겨붙은 불꽃이 사그라지지 않아 잔불 정리에만 20시간 넘게 걸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밖에서 큰 폭발음이 들려 확인해보니 창고 쪽에서 불길이 크게 올라오고 있었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이 업체는 숯을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로 파악됐다"며 "불이 붙은 숯을 장비로 조금씩 꺼내며 잔불 정리를 해 완전 진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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