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시진핑과 아베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작년 12월 23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ymarshal@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치권에서 4월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내 발행 부수 1위인 이 신문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 시 주석 방일 재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자민당 내 보수계 의원들이 구성한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의 아오야마 시케하루(靑山繁晴) 참의원 등은 14일 총리관저를 방문해 오카다 나오키(岡田直樹) 관방부(副)장관에게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오카다 부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오야마 참의원은 기자들에게 "잘못된 (코로나19) 종식 선언 등으로 일본 정부와 천황(일왕) 폐하가 (중국 정부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2년 11월부터 중국에서 확산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종식을 선언하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다.
자민당 내에서 시 주석이 방문하는 4월까지 코로나19의 확산이 수습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적고 "시 주석도 중국 국내 감염증 대책에 쫓겨 일본을 방문할 때가 아닐 것"이라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코로나19 환자 진료 병원 방문한 시진핑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베이징의 디탄 병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들의 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야당인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