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 진천·음성 주민들은 15일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는 중국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환송했다.
'안녕히 가세요'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나오자 주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15 logos@yna.co.kr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던 이날 오전 8시께 충북혁신도시 인재개발원 앞. 퇴소 시각 두 시간 전부터 주민들은 이곳에 마련된 현장 상황실에 모여들었다.
현장 감시단 컨테이너 건물 한쪽 벽에 설치된 게시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속에 격리 생활을 한 우한 교민에게 보내는 포스트잇 메시지 100여개가 붙었다.
주민 권모씨는 "'생거진천'의 밝고 건강한 기를 듬뿍 담아 가시길"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진천에 꼭 놀러 오세요"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들을 주민들이 환송하고 있다. 2020.2.15 logos@yna.co.kr
최모씨는 "무사히 퇴소하심을 축하드리며 교민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
퇴소 시각이 30여분 앞으로 다가오자 인재개발원으로 향하는 진입로에 진천·음성 주민 500여명이 모여들었다.
진입로에는 "건강하고 밝은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기원합니다" 등 무사한 퇴소를 축하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 10여개가 설치됐다.
우한 교민 환송하는 진천ㆍ음성 주민들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주민들이 격리 생활을 마치고 나오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2020.2.15 logos@yna.co.kr
진천 덕산읍 주민들은 "건강하게 퇴소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생생덕산'에 꼭 놀러 오세요"라고 적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