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오랑 중령 추모비 참배
[촬영 박정헌]
(김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에 대해 "저를 4강에 포함해 준 시민과 당원께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의힘의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고 8일 소감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시 김오랑 중령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그는 "방금 2차 컷오프 소식을 들었는데 같이 선전하다 탈락한 네분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안되신 분들도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김 중령의 흉상을 특전사나 육군사관학교에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국방위원장일 당시 김 중령에게 무공훈장을 추서하고 흉상을 건립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런데 무공훈장이 보국훈장으로 바뀌고 흉상도 결국 세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중령 같은 분이야말로 진정한 군인"이라며 "이곳 추모비도 주민들이 일일주점을 차려 마련한 돈으로 세웠는데 저런 분을 예우하는 게 국가가 진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중령은 12·12쿠데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던 반란군에 저항하다 숨졌다.
유 전 의원은 이후 김해갑 당원협의회 방문, 김해을 당원간담회를 연 뒤 부산으로 이동해 고운서당 주최 특강을 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오랑 중령 친족들과 사진 찍는 유승민
[촬영 박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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