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도로.
주행 중인 차량이 실선을 넘어 천천히 왼쪽 차로로 변경을 하자 흰색 벤츠가 속도를 높여 이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현직 보험설계사 21살 A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9년 4월부터 약 1년 9개월 동안 8차례에 걸쳐 6천4백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직 보험설계사인 A씨는 진로 변경 도중 접촉사고가 날 경우 진로 변경 중인 차량의 과실 비율이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범행에 이용할 벤츠 승용차를 중고로 구매하고, 동네 선·후배 10명 등을 차량에 동승시켜 사고를 낸 다음 불필요한 병원 진료를 받게 하고 합의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북부경찰청)
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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