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를 점령한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도네츠크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서 물자를 동원할 수 있는 법안까지 통과시켰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쉼 없이 솟아오릅니다.
인적이 끊긴 거리에는 자동차만 폭발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달립니다.
엄청난 포격으로 도시를 초토화한 뒤 병력을 투입하는 러시아군의 새로운 전술입니다.
[나탈리야 코레네바 / 도네츠크 주민 : 러시아군의 포격을 멈췄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도시를 걷고, 언젠가 바다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루한스크주를 장악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이제 도네츠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 장비와 병력 공급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습니다.
도네츠크마저 함락된다면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데니스 푸실린 /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지도자 : 루한스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우리의 영토를 해방하고 있습니다.]
참전한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나라 밖 군사작전을 지원할 물자 동원 체제 법안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군사 물자와 장비 도입, 무기 수리 등에 민간 업체를 강제로 동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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