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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이 됐지만, 학원들은 오히려 개원 움직임에 바쁜 모습입니다. 학원들도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다는 건데, 교육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학원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방을 멘 학생들이 속속 학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학원 등원 중학생 : (부모님이) 불안해하긴 했는데, 학원에서 오라고 하니까 가라고 했어요.] 휴교에 발맞춰 문을 닫았던 서울 학원들 상당수가 이번 주 개원했습니다. 서울 학원, 교습소 휴원율은 지난 12일 42.1%였지만, 나흘 만에 23.8% 포인트로 감소했습니다. 학원 10곳 중 7곳이 다시 학생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 대표적인 학원 밀집 지역인 강남과 서초구의 학원 휴원율은 16.9%에 그쳤습니다. 학원들은 지난달 24일 휴원이 권고된 뒤 이미 3주 동안 문을 닫았다며 특단의 지원 대책이 없는 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학생들이 종일 집에만 있으니까 답답하다는 거죠. 책상, 걸상 다 소독하고 있고 수업시간에는 무조건 마스크 쓰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학원도 예외일 수 없다며 다시 휴원을 압박했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학원도 협조하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리고,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들을 강구해야 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학생들 간 밀접 접촉을 막겠다는 정부의 개학 연기 방침이 반쪽 짜리 정책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 [뉴스레터] 데이터로 보는 뉴스의 맥락! 마부뉴스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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