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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극단적인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펴는 중국 정저우에서 폭스콘 노동자들에 이어 대학생들이 집단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0일 봉황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정저우 황허학원 대학생들이 학교 측의 제지를 뚫고 대거 교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재학생 3만 명으로 중국 최대 사립대인 이 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한때 이 일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학교 측이 교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8일 오전 조기 방학을 결정하자 학생 절반가량은 즉시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적격 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학교 측이 입장을 번복하자 학생들이 경비원들의 제지를 뚫고 교문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담장을 뛰어넘는 '탈출극'을 벌인 겁니다. 일부 학생들은 자가용을 타고 학교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정저우역 등에서 붙잡혀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봉황망은 이 학교에서 1천2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집단 탈출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가 번지자 지난달 말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갈수록 곳곳에서 고강도 방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건태·변혜정> <영상 : 로이터·웨이보·연합뉴스TV·ISAC 홈페이지·트위터 @jenniferzeng97·@GundamNorthrop·@songpinganq·@fangshimin·@wanjunxie·@wangxinghai520>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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