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민주당 의원, 사업·인사 청탁 대가 금품 수수 혐의로 조사]
검찰이 오늘(6일) 오전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는 대가로 박 씨와 관련된 사업이나 인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노 의원이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건 2020년 4월 총선을 전후해 모두 다섯 차례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국회 근처 식당에서 사업가 박 씨의 발전소 납품 사업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 원을 받은 걸 시작으로 용인 물류단지 개발사업 절차를 서둘러 진행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요청해 달라거나 지방국세청장, 한국동서발전 임원 관련 인사 청탁을 부탁받으면서 총 6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지난달 16일과 18일에 걸쳐 노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자택에서 3억 원 정도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는데, 이 현금이 조성된 경위에 대한 조사도 오늘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노 의원은 오늘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별도 입장을 밝히진 않았는데, 압수수색 직후인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선 "단지 야당 의원이란 이유만으로 이뤄진 정치 보복수사"라고 규정하며 "결백 규명에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노 의원은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불복 절차인 준항고를 서울 중앙지법에 제기해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SBS 박찬근입니다.
( 취재 : 박찬근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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