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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또다른 묘미는 같은 소속팀에 있는 선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상대팀으로 맞붙으며 가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것에 있습니다. 같은 소속팀 동료 한국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브라질의 히샬리송(25· 토트넘 홋스퍼)이 치열한 승부 직후 서로를 끌어안으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6일(한국 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카타르월드컵 여정은 16강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브라질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벤투호를 압도했고, 벤투호는 전반 36분 만에 4골을 실점했습니다. 특히 히샬리송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그는 전반 10분 정우영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더니, 네이마르가 골을 넣어 브라질이 2-0으로 리드했습니다. 이어 전반 29분 티아고 실바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벤투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날 경기 결과와 별개로 관심을 모은 것은 월드컵 무대에서 맞붙은 '토트넘 듀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소속팀인 토트넘 구단 또한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의 사진을 게시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두 선수는 정면승부를 펼쳤고, 종료 휘슬이 불리자마자 동료 손흥민을 찾아와 위로의 진한 포옹을 건넸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퉁퉁 부은 손흥민의 얼굴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의 끈끈하고 따뜻한 동료애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여러 대화를 나눈 뒤 포옹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히샬리송은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의 머리에 손을 얹고 그를 위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축구가 그렇다. 누군가는 이기지만 다른 누군가는 진다"며 "손흥민에게 늘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 늘 최고의 자리에 남아주기를 희망한다. 토트넘에서는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후 개인 SNS를 통해 "나는 네가 여기까지 얼마나 힘들게 싸워왔는지 안다. 바로 그것이 네가 자국 국민들의 영웅인 이유"라며 손흥민을 향한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역시 경기 직후 두 선수에게 각각 위로와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에게는 "위로를 건넨다. 쏘니"라는 말과 하트 이모티콘을, 또 히샬리송에게는 "브라질과 히샬리송과 브라질이 8강에 오른다"며 박수 치는 이모티콘과 함께 축하를 보냈습니다. 한편 8강에 오른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격돌합니다. 히샬리송은 8강에서도 토트넘 소속의 이반 페리시치가 있는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크로아티아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고 페리시치는 후반 동점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히샬리송 트위터) 신송희 에디터 ▶ SBS 카타르 2022, 다시 뜨겁게!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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