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옮기는 군용 트럭들
(베르가모 AP=연합뉴스) 이탈리아 군용 트럭들이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들이 안치된 관들을 싣고 포화 상태인 베르가모 공동묘지를 떠나 다른 지역 화장터로 향하고 있다. ucham1789@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1천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또 누적 확진자 규모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9천1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969명(11.9%) 증가한 것이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수치로는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지금까지 최고치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치에는 전날 집계에서 누락된 북부 피에몬테 지역 사망자 50명이 포함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탈리아의 기존 일일 신규 사망자 기록은 지난 21일 집계된 793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959명(7.4%↑) 늘어난 8만6천49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는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8만1천340명)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9만3천151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56%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최근 수일째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성당에 집단 안치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세리아테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 인근의 소도시 세리아테의 한 가톨릭 교회 본당 내부에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관들이 2열로 놓여 있다. jsmoon@yna.co.kr
누적 완치자는 1만950명이고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