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시민상 받은 김형학 소방위
[전주시 제공]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호수에 빠진 중학생들을 구한 남원소방서 김형학(42) 소방위에게 25일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김 소방위는 지난달 30일 전주시 에코시티 내 세병호에 빠진 중학생 2명을 구한 소방관이다.
비번이었던 당일 그는 집 근처 호숫가를 산책하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중학생들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물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뒤늦게 출동한 119구급대 등과 함께 2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해냈다.
전주시는 용감한 희생정신을 발휘해 인명 구출과 재난 방지 등을 한 시민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주고 있다.
김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한파로 얼어 있던 호수에 빠지면 저체온증 등으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하려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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