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여행이 점차 살아나고 있습니다만 국내 면세점업계는 아직 코로나 암흑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하며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면세점, 코로나가 꺾이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인으로 북적였던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하면 아직 한산합니다.
이정원 / 서울 흑석동
"일본 오사카로 친구들하고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동안) 면세점을 이용할 기회가 없었어서 오랜만에 와보니까 가격 비교도 하게되고..."
중국 관광객에 편중됐던 국내 면세점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입니다.
글로벌 사업에 나선 롯데면세점의 경우, 해외 6개국 13개 매장을 운영하는 데 이어 최근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냈습니다.
이승준 / 롯데면세점 글로벌운영부문장
"중국 시장에 편중돼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생각을 하고 해외사업에 진출하고 있고, 2021년 대비 340% 신장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해외 3개 매장을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역시 중국 하이난성 면세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등 면세점 업계에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면세점 관계자
"기회가 있을 때 그 사업을 진출하지 않으면 기회가 언제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사업이라 성장을 계속하려면 해외 진출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온라인 채널 강화, 해외 진출 등 변화를 모색하는 면세업계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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