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집단감염·해외유입 계속…모레부터 모든 입국자 격리
국내 확진 상황에서 해외역유입 비중이 연일 늘고 있습니다.
모레부터는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데요.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관련 내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19의 신규확진자가 78명 추가됐습니다. 이중 3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는데요, 종교 시설의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로 만민중앙교회 확진자 중에서는 불과 며칠 전까지 콜센터에서 근무한 확진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또 다른 집단 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큰데요?
정부에서는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단체의 모임이나 활등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계속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집단 감염이 계속 될 경우 종교단체의 모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하지 않을까요?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도 일주일새 3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입국 절차도 한층 강화됐는데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의무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37.5도를 넘으면 탑승이 금지됩니다.
모레(4월 1일) 0시부터는 출발지와 국적, 장기단기 체류에 관계없이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하게 됩니다. 사실상 관광목적의 단기입국은 어려워졌다고 봐야하는데요. 이런 조치를 조금 더 빨리 시행했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시행 시기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하루에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인원은 지난 25∼26일 기준으로 약 7천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의심 증상 진단과 위치 확인을 하는 앱도 있긴 하지만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모니터링하는 관리 인력 확보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이탈한 영국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강제 추방이나 입국 금지까지 고려되는데요, 이 외국인은 자가격리 의무화가 되기 전 입국해 법적 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보다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