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가는) 4월에는 사라질 것."(2월 10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인의 감염 위험은 매우 낮다."(2월 26일)
"부활절(4월 12일)까지 경제활동 등 미국 정상화 희망."(3월 24일)
그러나 미국은 1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달 1일 확진자 20만명, 사흘 뒤인 4일 30만명을 돌파하며 폭증세.
코로나19 위력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을 제치고 누적 확진자 세계 1위 국가란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회견에서 독감과 비교할 때 코로나19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며 독감 환자 흉내를 내 공분을 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전염병 재난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겁니다.
이에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최근 CNN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태 초기 낙관론을 비판하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초기 심각성을 평가절하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가 어설프게 대응하는 사이 사람들이 죽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3일에서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자택 대피령 등 총력 대응했지만 이미 초기 방역에는 실패한 뒤였습니다.
또 사태 초기 환자 증가세 대비 장비 부족 등 보건당국의 검사 역량도 문제가 됐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초까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하루 검사 능력이 400건에 불과하다며 광범위한 검사를 하지 못한 것이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검사 요건이 엄격하고 비용이 비싸 감염 환자들이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것도 확산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검사량이 증가하자 확진자는 폭증세를 나타냈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미국이 초기에는 검사비가 우리 돈으로 500만원에 가까워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