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에 다녀온 자매, 만민중앙교회 신도의 남편, 의정부성모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영국 유학생 등이 코로나19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서울 자치구들이 5일 밝혔다.
성북구에서는 미국에 다녀온 24세 여성과 그 여동생인 20세 유학생 등 자매 2명이 각각 관내 17, 18번 환자로 5일 확진됐다. 이들은 2일 미국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4일 성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에 사는 53세 남성이 5일 관내 41번째 확진자로 등록됐다. 이 환자는 그 전날 확진된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52세 여성(관악구 40번)의 남편이다.
용산구에서는 24세 여성이 캐나다에 다녀와 3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밤에 검사를 받은 후 원효2동 자택에 귀가했다가 5일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용산구 17번 환자로 등록됐다. 검사 당시에는 무증상이었다.
영등포구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일하는 31세 의사가 관내 26번으로 확진됐다. 여의동에 사는 이 의사는 3일부터 피곤함과 코막힘 등 증상이 있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송파구는 3일 검사에 응한 후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관내 34∼36번 환자를 이날 공개했다.
가락1동에 사는 50세 여성(송파구 34번)은 미국에서 입국한 16세 고교생 딸(송파구 25번 환자)이 3월 30일 확진된 후 자가격리중이었으며, 4월 1일부터 피로감 등 증상이 있었다.
오금동에 사는 30세 유학생 남성(송파구 35번)과 문정2동에 사는 23세 유학생 남성(송파구 36번)은 각각 1일과 2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는 65세 여성 주부 허모씨가 3일 관내 24번 환자로, 그 남편인 70세 프리랜서 남성 장모씨가 4일 관내 26번 환자로 각각 확진됐다.
먼저 발병한 아내 허씨는 증상이 처음 나타난 때를 전후해 지난달 30일 저녁 역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