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금지 안내하는 서울시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집회 금지명령에도 예배를 강행하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5일 서울시 관계자가 집회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2020.4.5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 5일에도 서울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이 교회는 지난달 22일 예배에서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서울시로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29일 이를 어기고 오프라인 예배를 한 데 이어 이날도 2주째 예배당 예배를 강행했다.
일부 신도들은 "이게 집회냐, 예배지"라고 시청 관계자들에게 소리치거나, 현장 취재진에게 다가가 플래카드로 카메라를 가리는 등 항의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교회 측은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체온을 재고 교인 여부를 파악한 뒤 예배당 안으로 들여보냈다.
간격 유지로 예배당이 꽉 차 입장하지 못한 신도들은 교회 측이 바깥 골목에 설치한 의자에 앉아 대형 스크린을 보며 예배를 드렸다.
교회 관계자는 "등록된 교인들만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하고, 예배당 안에서도 1m 이상 간격을 두고 앉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회 밖 골목에서 예배 드리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서울=연합뉴스) 채윤환 기자 = 5일 오전 현장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신도들이 근처 골목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20.4.5. yunhwan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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