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수요일,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경계경보로 깜짝 놀란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특히, 북한과 인접한 섬 지역은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석자 통신원, 당시 대청도 상황 어땠습니까?
【류석자-대청도 통신원】
네, 지난달 31일 대청도에선 아침 6시 29분경 경계경보음이 울렸습니다.
곧이어 해병대 6737부대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알리고, 안전조치를 당부하는 방송이 섬 전체에 퍼졌습니다.
이렇게 사이렌이 울리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7년 만의 일인데요.
특히, 성수기를 맞아 대청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내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유걸하 / 관광객: 여기 오신 관광객 여러분들이 모두가 다 걱정이 되는 마음으로….]
[이성한 / 관광객: '북한에서 또 미사일을 쏜 게 아닌가' 이래서 소리 듣고…. 여행 오신 분은 거의 다 놀랐을 거예요.]
경보가 발령되자 대청도 주민들과 관광객은 긴장 속에 기다렸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 경계경보가 해제되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섬 주민들은 생업에 지장을 겪거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배복봉 / 대청어민회장: 어민들이 다 난리였었죠. 우리 서해5도 어민들 편하게 작업하게 정부에서 잘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가운데 북한이 우주발사체 2차를 예고해 또다시 긴장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해5도를 감돌고 있는 긴장감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랍니다.
대청도에서 OBS 섬 통신원, 류석자입니다.
[류석자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