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2년 전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해 교사가 학부모 강요에 의해 치료비를 지급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이번 교육청 감사를 통해서 학부모들의 업무방해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부모가 교사에게 통화한 횟수와 치료비를 50만원씩 8회에 걸쳐서 400만원을 받았다든지 등 교권 침해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학부모가) 강요에 의해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실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교사의 업무방해로 이어졌는지 등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추모 화환 놓인 초등학교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9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년 전 이 초등학교 교사 2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와 관련해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023.8.9 andphotodo@yna.co.kr
앞서 경기도 교육청은 의정부 호원초 학부모 3명을 숨진 이영승(남)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 청장은 최근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 "LH에서 전국 20개 지구에 대해 수사 의뢰했고 우리 청은 그 중 6개 지구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LH 본사와 지역본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설계사·시공사·감리사·구조설계사 등에 대한 과정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현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에 대해서 이 청장은 "검사의 보완 수사 요구 사항에 대해 거의 수사를 완료했다"며 "늦으면 다음 달까지 수사 사항을 정리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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