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탐사보도팀] 최근 공군 내에서 기강을 저해하는 중대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병영 불륜관계를 군에 신고하자 이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범죄를 수사하고 예방해야 할 군 수사기관이 오히려 범행의 주체가 됐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정이 파탄 나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는 막연한 기다림도 고통의 연속입니다.
첫 번째는 형사 사건이라 권한이 없다, 두 번째는 담당자가 여군에게 성희롱을, 세 번째는 사망한 이 중사 사건으로 정신이 없다며 기다리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이미 군 수사대의 기능은 상실 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지난달 21일 상관들에게 성추행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공군 여군 이모 중사. 극단적 선택 한 달 전에 자해까지 했지만, 군 당국은 알고도 한 달 넘게 문제를 방치했습니다.
공군의 이러한 제식구 감싸기와 비위가 만연한 가운데 군 자정 시스템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