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는 전통 음식 오늘은 김치와 관련한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매콤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김치가 올해 최대 수출이 전망된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 이은혜 리포터 전해주시죠.
가장 한국적인 음식인 김치의 수출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5560만달러로 2022년보다 10.6% 늘었습니다.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7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뛴 것입니다.
지난해 김치는 역대 최다인 92개 국가에 수출됐는데요 이 중 가장 성장세가 빠른 곳은 미국입니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는 3999만달러로 1년 전보다 37%가 늘었습니다. 기존 수출 대상국 1위였던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수출국 1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김치가 성공한 배경에는 코로나19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김치 유산균이 항바이러스 등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김치시장 점유율 1, 2위 업체인 대상과 CJ제일제당 등은 미국에 김치 공장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생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 국가 중 아르헨티나는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국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 김치의 위상을 실감케 했는데요 다만 정작 국내에서는 입맛의 서구화와 인구 감소 영향으로 김치 소비량이 매년 조금씩 줄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로 뻗어나간 김치가 더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길 기대해 봅니다.
경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