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 완연한 가을 날씨 만끽하고 계신가요?
간밤에 가을철 늦더위를 잠재울 비가 제법 많이 내리면서 가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가을 꽃 축제장을 비롯해 도심과 주요 산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변공원 일대가 가을 국화로 물들어갑니다.
축제장을 가득 메운 국화 1억 2천만송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나들이객들은 노란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쌓기에 한창입니다.
{이채빈 박정미/창원 마산합포구/"서울에서 할머니가 오셔서 가족들이랑 함께 놀러 왔어요. 다양한 색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점이 좋아요."}
국화로 만든 화려한 조형물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성이 깃든 국화 분재 작품들도 색다른 멋을 선사합니다.
비가 그친 뒤, 국화 축제장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경호 이루리 장미진/창원 진해구/"가족들하고 나와서 꽃구경하고 사람구경하고 활기가 넘치고 너무너무 좋아요. 스트레스가 확 풀렸어요."}
당초 내일(3) 폐막 예정이던 축제는 가을철까지 이어진 늦더위에 개화가 늦어지면서 오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간 밤에 비가 내린 뒤 가을을 재촉하는 속도도 빨라지면서 도심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단풍 역시 올해 긴 늦더위로 느린 편입니다.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는 지리산과 덕유산에도 늦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