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해 '핵 선제 사용'을 법에 명시한 북한이 미국의 신형 핵전력을 두고 '선제 타격 목적'이라 비난하며 핵확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미국의 최신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와 개량형 전술핵무기 B61-13을 거론하며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끈질기게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세계 그 어느 장소도 불의에 핵으로 선제 타격할 수 있다고 하는 새 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새로운 전술핵무기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B-21은 1989년 등장한 B-2 '스피릿' 이후 미국이 30여 년 만에 내놓은 최첨단 전략폭격기로, 첫 시험비행 소식이 지난달 11일 전해졌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이륙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으며, 동체가 레이더에 골프공 크기로만 포착되는 우수한 스텔스 성능을 지녀 구형 방공 체계를 보유한 북한이 위협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B61-13은 현재 12번째 개량형(B61-12)까지 나와 있는 미국 B61 계열 전술 핵무기의 최신형에 해당하며,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된 바 없고 미 국방부가 지난 10월 생산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세계제패를 위한 미국의 무분별한 핵무기 현대화 및 증강 책동으로 세계적인 핵 균형이 파괴될 위험이 조성됐다"며 "이것은 당연히 강력한 반발을 초래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작: 공병설·박지현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 시스템·미 국방부 사이트·X(구 트위터) @BrinnpunktUA·@stillgray·@tradingMaxiSL·@Defence_IDA·@narrative_hole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