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향연의 장인 MWC, 모바일 기기 박람회.
참석자들은 조종간을 붙잡고 확대된 이미지와 진단 상태를 확인해가며 로봇팔을 이용해 미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해보고 있는데요.
언뜻 보면 기존의 로봇 수술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여기에도 AI를 접목하는 게 화두라고 합니다.
[하우메 리에라 / 롭서지컬 CEO]
"로봇 수술할 때의 가장 큰 약점은 집도의인 의사가 조종용 장치를 붙잡고 있어서 직접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는 거죠. AI를 통하면 수술할 때 조직을 만지는 감각을 의사에게 전달함으로써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어요."
의사가 손끝의 감각으로 느끼지 못하는 걸 AI가 대신 알려줌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술의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의사 여러 명이 달라붙어 수술하는 전통 방식에서 팔이 여러 개 달린 로봇을 활용하면 의사 한 명만 있어도 수술할 수 있다는 게 로봇 수술인데요.
이러한 로봇 수술의 미래는 AI와 진단 이미지, 로봇이 모두 접목된 '디지털 수술'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응급상태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단계부터 첨단 기술의 접목 가능성도 선보였습니다.
구급대원이 착용한 기기를 이용해 환자 상태가 분석된다는 건데요.
이를 본 의사가 응급환자에 대해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구급대원과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를 하듯 소통할 수 있어서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뇌졸중의 경우 쓰러진 환자의 뇌 상태를 즉각적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기기도 이번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정원석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