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홈런을 터뜨렸다고요?
이정후도 몰랐습니다.
라인드라이브처럼 날아가자 열심히 2루까지 뛰다 홈런인 줄 알고 속도를 늦췄습니다.
시속 153km/h 공을 때린 타구 속도는 177km/h, 날아간 거리는 128m입니다.
시범 경기 두 번째 출전인데 홈런에 2루타까지.
그냥 공을 잘 맞히는 타자 아니었나요?
미국도 놀랐습니다.
"'바람의 손자'란 별명이 홈런을 쳤을 때도 적용되는 것 같다."
MLB도 샌프란시스코도 소개하기 바쁜 '이정후의 야구'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을 가늠케 하는 경기 후 이정후의 인터뷰는 담담해서 더 멋집니다.
"MLB 투수들 대부분 키가 크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공이 더 빠르게 보이고 많은 변화구가 모두 다르게 움직인다. 여기에 대비해 훈련을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앞서 쏟아졌던 걱정도 쏙 들어가고 칭찬 세례로 뒤덮인 미국 반응 볼까요.
"첫 시범경기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인상적 플레이"
-'머큐리 뉴스'-
"이정후가 MLB 투수들의 공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이대로 갑시다, 쭉~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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