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플러스입니다.
영화 '범죄도시4'가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 상영점유율 탓에, 관객들 선택권까지 침해받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 '범죄도시4'가 올해 최단 기간인 개봉 닷새째 관객 4백만을 돌파했죠.
이 추세라면 '천만 영화' 기록도 무난히 세울 걸로 전망되는데요.
극장가엔 단비같은 소식이지만, 문제는 상영점유율이 지난 주말 기준 80퍼센트 이상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상영점유율은 전체 영화 상영횟수 가운데 해당 영화 상영이 차지하는 비율로, 80퍼센트대 상영점유율은 다시 말해 범죄도시4가 스크린을 독점하다시피 했다는 의미입니다.
상영표가 대부분 범죄도시4로 채워지면서, 관객 입장에서는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 시기 다른 영화들은 개봉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불가피하고요.
흥행이 보장된 영화에만 상영 기회가 돌아간다면, 한국영화의 다양성은 퇴색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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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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