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안전의 날' 10주년을 맞은 올해도 호우와 대형 화재 등 각종 재난이 이어지면서 시민들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재난 현장을 미리 경험하며 대처법도 익힐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 광나루 안전 체험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는 어떤 재난을 체험할 수 있나요?
[기자]
네, 이곳에서는 화재나 지진, 태풍 같은 상황을 겪어볼 수 있는데요.
지금은 20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데, 체험에 앞서 진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세아 / 서울 광진구 : 여러 가지 재난 체험을 하는데 재난에 훨씬 더 (잘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이곳은 건물 붕괴와 승강기 갇힘, 지하철과 선박 사고 등 다양한 재난을 가정해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재난 체험관인데요.
23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씨랜드 청소년 수련 시설 화재를 계기로 세워졌습니다.
재난체험은 100분 동안 6개 정도의 가상 재난을 겪어볼 수 있도록 꾸려졌는데요.
최대 7.0 규모의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지진 체험은 가상 교실에서 이뤄지고, 풍수해 체험장에서는 초속 20m의 중형급 태풍이 덮칩니다.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물에 젖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비상구를 찾거나 완강기를 차고 난간에서 벽을 타고 내려가며 건물 밖으로 탈출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소화기를 조작해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로 사전 예약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대처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더위도 피하고 안전 요령도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박경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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