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놀이공원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가득했습니다.
실내에서 가상의 재난 상황을 체험하며 대피 요령을 익히기도 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관사님! 지금 7119번에서 불이 났어요, 도와주세요."
벽면 레버를 돌린 어린이가 힘껏 지하철 문을 열어젖힙니다.
웃옷을 끌어올려 코까지 덮은 채 대피하는 아이들 뒤로 불꽃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땅이 흔들리자 머리 위로 방석을 올리고 잽싸게 탁자 밑으로 숨기도 합니다.
이렇게 초속 30m의 강풍을 직접 체험하면서 여름철 태풍 대처 요령도 배울 수 있습니다.
화재나 지진, 태풍뿐 아니라 건물 붕괴와 선박 사고 등 다양한 가상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아침부터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무더위를 피하면서 재난 대처 요령까지 배웁니다.
[강다연 / 서울 구의동 : 진짜 태풍이 온 것 같았고 만약에 진짜 태풍이라면 물안경을 써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장미가 가득 찼던 놀이공원이 물놀이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에!!!"
시원하게 뻗는 물줄기에 신나는 음악이 더해지니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정웅기 / 경기 성남시 : 오랜만에 아이들 데리고 나와서 시원하게 물놀이하고 물 맞으니까 스트레스가 다 막 풀리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너무 즐거운 주말입니다.]
물세례를 맞고 어른, 아이 뒤섞여 물총을 쏘다 보면 더위가 싹 사라집니다.
[고은빈 / 경기 화성시 : 물놀이랑 물총 놀이랑 놀이기구 탔어요. 동생들이랑 물놀이를 해서 시원했어요.]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시민들은 저마다 더위를 피하며 알찬 주말을 보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박경태 진수환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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