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주의보…서행 운전 필수
[앵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요.
많은 비가 내린 뒤 도로 위에 움푹 패인 채 빗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 자주 보셨을 텐데요.
포트홀이라고 하죠.
이런 포트홀은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리는데요.
사고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빗물 고인 웅덩이 위로 차량들이 오갑니다.
도로가 움푹 패인 탓에 조금씩 덜컹거리면서도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에 있던 틈 사이로 물기가 스며든 상태에서 차량의 무게에 눌리며 생겨납니다.
바퀴나 차량 밑면에 손상을 입히는 건 물론 포트홀을 피하려다 차선을 이탈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립니다.
지난해 7월 서울시에서만 4천 개에 달하는 포트홀이 생겨났는데요.
한 달 평균 발생 건수보다 2배 정도 많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포트홀의 크기가 작거나 깜깜한 밤에 운전하는 중에는 바로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천천히 운전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같은 포트홀이라도 어느 정도의 속도로 그걸 지나가느냐에 따라서 그 충격량이 달라지거든요. 저속 상태에서 지나가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고…"
앞 차와의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 주행 중 포트홀을 미리 발견하고 대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한 번 생겼던 곳에 다시 생기기 쉬운 만큼 도로 관리 기관에선 보수 이후에도 도로 포장 상태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트홀로 인해 인명 또는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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