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부터 내린 폭우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됐고 충남 논산에선 축사 지붕이 무너져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비 피해 상황을 고희동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시간당 65㎜의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양주의 모습입니다. 다리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인근 연천 일대에는 어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차량들은 비상등을 켠 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강풍에 따른 피해도 잇따랐는데 아파트 단지 나무가 통째로 뽑히고 외벽이 뜯겨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충남 논산에선 축사 지붕이 내려앉으며 50대 남성이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북 옥천에선 다리를 건너던 한 남성이 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밤늦게까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기준, 전국 7개 시·도 6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와 경북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단계가 발령 중이고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산사태 특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새벽에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비가 쏟아져 해당 지역에는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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