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6시 26분쯤 대구 동구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 한대가 인도로 돌진해 가게 입구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춥니다.
차의 전면부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가게의 유리는 박살 났는데, 지나가던 행인은 파편에 맞았지만 목숨을 구했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은 20대 차주와 10대 동승자 2명이었는데 모두 음주 상태였고 무면허였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차주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197% 정도였고 동승자는 0.077% 였습니다.
경찰도 "무면허 상태에서 차량 소유가 안 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현재 확인하니 무면허로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2명이 서로 운전을 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일단 20대 차주는 차량 뒷좌석에서 크게 다친 채 발견이 됐고 사고 직후 CCTV 영상을 보면 10대 동승자가 조수석 문을 열고 내립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도 없어진 상태라면서 CCTV와 탐문 등을 통해 운전자를 가려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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